안녕하세요 :)
어학연수를 결정하고나서 도시를 선택하는 것부터 학교, 기숙사, 홈스테이 등 쉴새없는 선택의 연속에 고민했었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6개월간 샌프란시스코 엠바시에서 공부를 하고 지금은 뉴욕 엠바시에서 공부중인데요. 6개월간 샌프란 엠바시에서 생활하면서 느낀점! 뉴욕 엠바시로 옮기면서 알게된 샌프란시스코 엠바시만의 특별한 그 무엇!!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위치 및 교통
다운타운 메인 스트릿인 Market Street 중심가에 있는 엠바시. 개인적으로 샌프란 내 수많은 어학원 중 위치 하나는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샌프란 대중교통은 크게 뮤니(지상과 지하로 다니는 버스)와 바트(샌프란 주변 도시와 연결해주는 지하철과 기차 사이정도), 스트릿카, 케이블카가 있어요. 뮤니 메트로와 바트를 탈 수 있는 Powell Station이 학원 바로 앞 1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있고 스트릿카 정류장, 케이블카 역시 바로 앞에 있어서 수업 끝나고 집에 가거나 친구들과 돌아다니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애플스토어, 웨스트필드, 메이시스 등 쇼핑하기 좋은 백화점들이 학원에서 블럭 하나만 건너면 바로 있구요.
유니언스퀘어 역시 10분만 걸어가면 있답니다 :)
학원 입구 앞에서 바라본 Market Street
정면에 보이는 문이 학원 입구 입니다:) 아이디카드 찍어야만 문이 열려요!
2. 시설 및 규모
샌프란 엠바시는 건물의 3층, 4층, 5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층과 5층에서는 교실, 스튜던트 라운지, 컴퓨터룸, 정수기, 스텝과 크고 작은 상담을 할 수 있는 리셉션이 있구요.
3층에서는 수업에 대해서 질문이 있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의 업무를 봐줍니다.
시설은 보통 학원답게 깨끗하고 좋습니다. 건물 외관, 학원 내부 모두요 :)
건물 내부에 들어가거나,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려면 STUDENT ID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안 역시 잘 되어있어요.
다른 학원과 차별성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화이트보드가 아닌 스마트보드로 수업을 한다는 것.
처음에 스마트보드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별 감흥이 없었어요. 별거 있겠어? 수업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며 ㅋㅋㅋ
그런데 찬양론자가 되었지 뭐예요. 하하하하하 ㅠㅠ 정말 정말 좋아요! 아이패드마냥 슉슉하면 이래저래 요긴하게 정말 잘 쓰입니다.
수업을 하다가 필요한 것들 바로바로 찾아서 보고, 수업 교재 자체가 프로그램으로 되어있어서 다양한 기능들로 수업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직접 경험해보셔야해요ㅠㅠ 엠바시에서 공부하다가 다른 학원으로 트랜스퍼한 친구들 하나같이 모두다 답답해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스마트폰 쓰다가 일반폰 쓰는 기분일거예요.. 개인적으로 정말 two thumbs up!
이것이 스마트보드! 다각도로 활용되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친절한 스텝, Chelsea가 있는 곳 4층 리셉션. 그립네요
컴퓨터룸. 점심시간에 찍었어요. 다들 먹으러 갔나봐요 ㅎㅎ
3. 수업 관련 및 액티비티
등교 첫 날 레벨테스트를 보게 되는데, 문법 어법 단어정도를 묻는 객관식 시험을 보고 스피킹 인터뷰를 합니다.
이것으로 반을 배정해주는데 레벨이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스텝에게 말해서 레벨업 테스트를 보고 패스할 경우 올라갈수도 있어요!
beginner부터 proficiency까지 총 7개의 레벨이 있고 그 외에 토플반이 있습니다.
proficiency를 제외한 모든 레벨의 교재의 기본 구성은 같고 레벨에 따라서 난이도 차이가 있어요.
각 레벨의 커리큘럼은 총 두권의 책으로 책 한권당 6주씩 총 12주동안 진행되고 12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윗반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수업의 정원은 15명이라고 하는데, 가장 많게 17명까지 들었던 적도 있었어요.
2명의 선생님이 가르치게 되는데 뚜렷하게 파트를 나눠서 가르치진 않고 요일별로 달라요. 월/수/금 선생님, 화/목 선생님 이렇게요.
(뉴욕 엠바시는 월-금까지 선생님이 한명이예요. 그 점에 비하면 샌프란이 더 좋았어요)
저는 5월부터 11월까지 있었고 advanced와 proficiency에 있었는데 한국친구들이 가장 적었을 때는 3명, 가장 많았을 때는 11명까지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한국말을 쓰지 않지만! 한국인이 과반수가 넘어가니.........
제너럴 특성상 매주마다 각국의 친구들이 오고 또 반대로 졸업을 하기 때문에 시즌에 따라서 국적비율이 크게 차이가 날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15명이 정원인 반에서 11명이 한국친구들일 땐 여기가 해커스 샌프란점인가 했네요 ㅠㅠㅠ
보통은 한 클래스에 한국인이 4~6명정도씩 있는 것 같구요. 그 밖에 일본, 타이완, 브라질, 콜롬비아, 터키,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사우디 등이 있어요.
한인비율이 중요한가?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yes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수업시간에 한국친구들과 한국말로 대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친구들이 너무 많게되면 그 특유의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지배되더라구요. 다른나라 친구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생각과 영어표현,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금 제한된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에 이끌려 가는게 아니라 수업 분위기를 이끌 줄 아는 스스로가 되어야겠죠 :)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니까요 ㅠㅠㅋㅋㅋ... 샌프란의 어느 어학원을 가든, 한국인이 적은 곳은 기대하기 힘들거예요. 학원의 유명세나 특징에 따라서 약간의 비율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결론은,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거죠!!
오전 수업이 끝나면, 일렉티브 수업이 있는데 두 클래스를 고를 수가 있습니다. (월/수+화/목)
오전 수업은 영어의 모든 부분을 다룬다면 일렉티브는 조금 더 세분화 된 수업이라고 할 수있어요.
일렉티브 수업은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환불하는 친구들 은근히 많아요. 환불받게 되면 꽤 많은 금액을 손해 볼 수 밖에 없으니
등록할 때 신중히 생각하고 등록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정말로 유익하게 만족하며 들었어요. 오히려 모닝수업보다 더요. ㅎㅎ
phrasal verb 강추합니다!! *_*
4층 리셉션에 가면 늘 액티비티 스케쥴 종이를 비치해둬요. 액티비티는 수업 이후에 신청자에 한해서 말 그대로 "액티비티" 하는거예요.
프리 액티비티도 있고, 약간의 돈을 내야 하는(입장료) 액티비티도 있고 다~~양해요. 액티비티 종류로는 골든게잇파크에서 하는 바베큐파티, 뮤지엄 관람, 각종 페스티벌, 샌프란 혹은 주변도시 투어 등이 있어요! 매달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월요일마다 한주동안 배운걸 테스트하는데, 시험보는 중 ㅋㅋ 몰래 찍었어요
일렉티브 수업중이예요~
그리운 친구들 ㅠㅠ..
4.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엠바시는 상당히 자유로운 편인 것 같아요. 자유로워서 좋은 점도 많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앞서 말했듯이 한 클래스 커리큘럼은 12주이므로 그 이후에 자동적으로 그 다음 레벨로 올라가게 되는데,
올라가야할 레벨에 자리가 없어서 오후반 수업(학생수가 많아지면 오후반이 개설됩니다)으로 옮겨져 있는 경우.. 그런데 정확히 전달을 해주지 않아서 평소처럼 오전에 수업을 들으러 왔다가 헛탕치고 황당해하는 친구들 경우도 몇 번 봤구요. 보통 한국인들은 오전반 수업을 더 선호 하잖아요 ㅎㅎ 방법이 없으니 오후반 수업을 들으면서 오전반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오후반 수업을 들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오후반 학생들이 졸업해서 빠지면 오후반 수업이 없어지게 되니 다시 오전반으로 리턴해야되는... 이렇게 당황스러울수가 ㅠㅠ
비슷한 경우로 proficiency 레벨에 학생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도중에 클래스가 없어져서 proficiency 학생들이 advanced 수업으로 내려가서 다시 또 듣거나, 토플 클래스를 들어야했던 경우, 나중에는 결국 프로피션시반을 토플반과 합쳐놓더라구요ㅠㅠ 그것도 오후반으로.. general수업과 토플수업은 목적이 분명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체계가 제 멋대로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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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센터 엠바시와 다르게 샌프란만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어요. 매주 금요일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스튜던트 라운지에 모여서 졸업식을 해요. 각 반에서 반끼리 졸업식을 하는 다른 센터와는 달리 졸업생이 많아도 라운지에 모여서 한명 한명 다 graduation speech를 해요.
그리고 화요일 쉬는시간마다 assembly를 한다는 것!
모두 다 하는건 줄 알았는데 뉴욕 엠바시에 와서 알게 되었어요. 일종의 조회 같은 것인데 모든 학생들이 스튜던트 라운지에 모여서 크고 작은 이벤트들, 액티비티 소개 등을 스텝으로부터 전달 받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모두 다같이 큰소리로 외치죠.
Rule No.1, Speak English!
Rule No.2, Make an effort!
Rule No.3, Don't worry BE HAPPY!!!!!
전 처음에 조금 민망했었어요 ㅋㅋ..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들 습관처럼 내뱉어요 :) 수업 끝나고 휴게실에서 한국 친구와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으면 샌프란 엠바시 디렉터인 John이 갑자기 스르르 나타나며 룰 넘버 원이 뭐냐며 ㅋㅋㅋㅋ
저승사자 같은 John ㅋㅋㅋㅋ John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여주고, 친구같은 디렉터였어요!
뉴욕에 와서도 느끼지만............ 이런 디렉터 또 없습니다..ㅠㅠ
샌프란 엠바시 규모가 작은 편이 결코 아닌데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예요. 스텝들도 엄청엄청 친절하구요!! 선생님들도 다 좋구요!!
학생들이 매주 외치는 세가지 룰에서 벌써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되지 않으세요? :)
졸업식. 이 친구 샌프란 엠바시 브로셔 메인모델이예요 ㅋㅋㅋ
가장 친하게 지냈던 스위스, 이탈리아 친구들. 헤어지기 하루 전날..!
와인농장 나파벨리 다녀왔어요 ㅎㅎ
SF GIANTS 홈구장 AT&T park
올해 자이언츠의 우승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이언츠 퍼레이드가 열리던 날!
뉴욕 엠바시로 트랜스퍼 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샌프란이 너무나도 그립네요. 학원도 모두 다요 ㅜ.ㅜ
아쉬웠던 점이 없던 도시였던 것 같아요. 샌프란으로 가실 분들, 후회는 안하실 것이라고 ㄱ...가...감히 자신해봅니다 ㅋㅋ
글이 주절주절 정신없었네요ㅠㅠ 샌프란 엠바시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처] All about : San Francisco Embassy CES (아이클레버 iclever 미국어학연수 & 미국유학 전문 유학원) |작성자 TWINSV3